쇼트트랙 황대헌·김아랑, 선발전 우승…새 시즌 대표팀 승선

입력 2019-04-07 16:55  

쇼트트랙 황대헌·김아랑, 선발전 우승…새 시즌 대표팀 승선
대표팀 16명 확정…임효준, 최민정은 자동 선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메달리스트 황대헌(한국체대)과 김아랑(고양시청)이 2019-2020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대헌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4회 전국남녀 종합쇼트트랙선수권대회 및 2차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1,000m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1위를 차지하며 1,2차 선발전 종합점수 99점으로 우승했다.
그는 이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904의 기록으로 박지원(성남시청·1분26초993)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황대헌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경기 초반 전력 질주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5분8초4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차 선발전 4개 종목을 모두 석권한 황대헌은 1차 선발전 점수와 합산해 선발하는 2019-2020 시즌 국가대표에 종합 1위로 승선했다.
남자 대표팀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임효준(고양시청)이 자동 선발된 가운데, 선발전 1위 황대헌과 2위 박지원, 3위 김다겸(연세대), 4위 이준서(한국체대), 5위 박인욱(대전일반), 6위 김동욱(스포츠토토), 7위 박세영(화성시청)이 선발됐다.

여자부에선 김아랑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랑은 전날 여자부 1,500m 우승, 500m 2위를 기록했고, 이날 여자 1,000m에선 1분32초825의 기록으로 3위,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선 5분 47초 096으로 1위에 올랐다.
김아랑은 종합점수 100점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선발전 종합순위 2위는 노도희(화성시청), 3위는 서휘민(평촌고), 4위는 김지유(부산일반), 5위 자리는 노아름(전북도청)이 올랐다. 김건희(단국대)는 6위, 이유빈(서현고)은 7위로 대표팀에 뽑혔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국내 선수 1위를 기록한 최민정(성남시청)은 대표팀에 자동 선발됐다.
임효준, 최민정과 남녀 선발전 1~4위 선수는 새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ISU 월드컵 대회는 임효준, 최민정과 남녀 선발전 1~5위 선수가 출전한다.
선발전 6~7위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는 상위 순위 선수들이 불참할 경우 후순위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지난 시즌 대표팀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남자부 김건우(한국체대)와 여자부 심석희(한국체대)는 부상으로 2차 대회 출전을 포기해 대표팀 자격을 잃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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