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세계 최대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채권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노르웨이 재무부는 국부펀드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신흥시장에서의 정부 및 기업 채권을 제외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보유한 총 170억 달러(약 19조3천억 원) 규모의 신흥국 국채 및 회사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르웨이는 신흥시장에서 한국과 멕시코, 칠레, 체코, 헝가리,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폴란드, 러시아, 태국 등에서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채권은 63억 달러(7조1천억 원) 규모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번 결정은 재무부가 1년 이상 숙고한 끝에 나왔다.
재무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노르웨이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AFP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재무부는 기후 등 환경 관련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 규모를 기존의 2배로 늘려, 1천200억 노르웨이 크로네(15조8천억 원)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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