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동메달 은주원 등 전원 초·중·고등학생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초등학생 2명이 2019년도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
8일 대한롤러스포츠연맹에 따르면, 7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 X게임장에서 열린 2019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초등학교 6학년 임현성(13)과 조현주(13)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임현성은 2017년 11세에 세계적인 스케이트보더 등용문 '탬파 암'에 출전해 SBS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적이 있다.
2018년에도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조현주는 이번 선발전에서도 여자 출전자 중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태극마크를 유지했다.
2020 도쿄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9세 스케이트보더 알리카 노베리(인도네시아)가 전체 45개국 1만1천300여 명의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 출전자 기록을 세웠다.
영국에서는 최근 10세 소녀 스카이 브라운이 영국 스케이트보드 대표팀에 합류, 역대 최연소 영국 올림픽 국가대표가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외 2019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팀로 선발된 선수들은 모두 중·고등학생들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스트리트 부문 동메달을 차지한 은주원(18)과 파크 부문 4위에 오른 한재진(15), 파크 부분 결선에 진출했던 최유진(18)이 임현성과 함께 남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은주원과 임현성은 스트리트, 최유진과 한재진은 파크 국가대표로 뛴다.
조현주는 여자 스트리트·파크 선발전에서 모두 1위를 했다. 연맹은 국가대표 지도자 회의를 거쳐 대표팀에 합류할 다른 1명을 추후 선발할 계획이다.
스트리트는 계단, 난간, 레일, 경사면 등 실제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구조물 안에서 기술을 구사하는 종목이고, 파크는 몇 가지 슬로프에서 창의적인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각종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다. 연맹은 이들에게 해외 대회 출전과 훈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면 도쿄 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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