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제주서 추모공간 17곳 운영

입력 2019-04-08 10:06  

세월호 참사 5주기…제주서 추모공간 17곳 운영
16일 추모 행사서 진실의 배 인양 퍼포먼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 곳곳에 추모·기억공간이 마련된다.



세월호촛불연대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제주에서 '세월이 빛나는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추자도를 제외한 도내 모든 읍·면 지역과 제주시청 앞, 제주도청 앞 천막촌 등 도내 14개 지역 17곳에서 세월호 추모·기억공간이 운영된다.
이 공간은 종이배를 접으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평소 하고 싶었던 얘기를 메시지로 적어 공유하는 곳으로 꾸며진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관련 안내서와 노란 리본도 배포한다.
운영 일정은 각 공간마다 다르다.



참사 5주기 당일인 오는 16일 오후 7시에는 제주시 산지천광장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추모·기억공간 17곳에서 접은 종이배를 큰 배에 싣고 시민 합창을 한 뒤 세월호가 도착해야 했던 제주항 2부두를 향해 행진한다.
촛불연대는 이곳에서 생존자 유가족 이야기를 나누고, 특수 제작한 큰 배를 하늘로 띄우는 퍼포먼스를 통해 절대 가라앉지 않는 진상규명 의지를 시민들과 나눈다.
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실 규명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손글씨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세월호촛불연대에는 기억공간 리본(re:born), 제주평화나비, 제주도내 4개 대학교 총학생회, 민주노총, 정의당 제주도당, 민중당, 제주녹색당, 인권연구소 왓, 핫핑크돌핀스, 강정친구들, 제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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