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야구 앨버트 푸홀스(3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스즈키 이치로(46·은퇴)를 넘었다.
푸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3천90안타 고지를 정복해 스즈키 이치로(3천89안타)를 제치고 역대 최다 안타 22위에 올랐다.
푸홀스는 2001년 이치로와 함께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푸홀스는 그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타율 0.329, 37홈런, 130타점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최우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만 28세에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이치로도 만만치 않았다.
이치로는 그해 타율 0.350, 56도루, 127득점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도루왕, 신인왕,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었다.
이후 두 선수는 양대리그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치로는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올해 은퇴했지만, 푸홀스는 계속 도전을 이어나간다.
푸홀스는 올 시즌 타율 0.250,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역대 최다 안타 21위인 데이비드 윈필드(3천110안타)의 기록도 올 시즌 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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