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부담 줄이기 위해 식품비 추가 지원 개념"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아침·저녁 식사를 학교에서 해결하는 학생들에게도 급식비를 지원한다.
보은군은 이달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거나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보은고·보은여고 학생 210명에게 아침·저녁 급식 식품비를 별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지원액은 보은고(150명) 1억8천만원, 보은여고(60명) 7천300만원이다.
따라서 두 학교 학생들은 종전 1끼당 4천300원가량 내던 아침·저녁 식사비를 1천3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고등학생 아침·저녁 식사비까지 지원하기는 충북에서 처음이다.
이보다 앞서 군은 지난해 이 지역 4개 고교에 도내 최초로 점심 식품비를 지원해 '고교 무상급식' 시대를 열었다. 급식 인원은 860명이다.
올해부터는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의 합의에 따라 도내 전 지역에서 중식에 한해 고교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하루 3끼를 모두 학교에서 해결하는 학생에게 영양가 높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식품비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급식법에 인건비 등은 교육 당국이 부담하게 돼 있어 이를 제외한 식품비만 지원하는 것"이라며 "전면 무상급식은 아니더라도 학부모 부담이 크게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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