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2월에 주춤했던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3월에는 큰 폭으로 늘었다.
우리나라 수출입화물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환적화물은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8일 부산항 운영사들 집계에 따르면 3월 신항과 북항 9개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20피트짜리 기준 185만3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171만6천여개)보다 8.0% 늘었다.
부산항 물동량은 1월에 8.4% 증가했지만, 2월에는 중국 춘절 영향으로 0.5% 감소했다가 3월에 다시 8%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2월에 2.5% 줄었던 우리나라 수출입화물(92만6천여개)도 지난해보다 5.8%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은 92만6천여개로 지난해(84만여개)보다 10.3% 늘었다.
환적화물 증가율은 1월 11.1%에서 2월에는 1.2%로 떨어졌다가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이로써 올해 3월까지 부산항 전체 물동량은 525만8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499만여개)보다 5.4% 늘었다.
수출입화물(249만1천여개)은 3.2%, 환적화물(276만7천여개)은 7.5% 각각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3월 물동량을 부두별로 보면 현대상선이 모항으로 이용하는 신항 4부두(21만4천여개)가 가장 높은 25.9% 증가율을 보였다.
북항 감만부두(12만여개)가 23.5%, 신항 1부두(21만2천여개)가 18.6%, 신항 3부두(24만여개)는 11.8%, 북항 자성대부두(16만9천여개)는 9.8%, 신항 5부두(18만2천여개)는 7.9%로 그 뒤를 이었다.
북항 신선대부두(19만6천여개)와 신항 2부두(43만2천개)는 각각 3.0%가량 감소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물동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3.8% 많은 2천550만개로 정했는데 3월까지 증가율이 이를 웃도는 5.4%에 달해 전망을 밝게 했다.
3월까지 평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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