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 실시

입력 2019-04-08 14:16  

서귀포시,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 실시
'지역발전투자 협약 사업'에 선정돼 200억원 예산 확보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0억원에 달하는 국·도비의 투입을 통해 서귀포시의 의료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공모하는 '2019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최종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은 의료 취약지역인 읍·면의 보건(지)소 직제 개편을 통해 보건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고, 서귀포의료원 응급시설의 기능 보강을 통해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에는 서귀포보건소와 서귀포소방서, 도내 종합병원 간 환자정보공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 응급·비 응급 환자를 판별해 적합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시스템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서 환자 이송 과정에서 병원 전 단계의 적정한 응급처치와 병원 단계의 환자 맞춤형 처치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분초를 다투는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마을별 안전지킴이 응급구조 전문가 양성교육 및 자동 심장 충격기 취약지 보급 등 주민이 주도하는 안전건강 마을을 촉진하게 될 예정이다.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은 다부처 패키지 사업으로도 기능하게 되는데 지역농가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복지 커뮤니티케어 사업과 연계해 주민들에게 보건의료와 복지를 원-스탑(One Stop)으로 제공하며, 지역농산물을 이용하는 웰니스(Wellness)산업화의 정착, 웰빙 특산품 개발 보급도 촉진하게 된다.
시범사업은 앞으로 전문가 컨설팅, 균형발전위원회 심의·의결, 투자협약 체결의 단계를 거쳐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숙원이던 서귀포시 의료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세심하고 모범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서 시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강화하는 토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은 지역이 주도하는, 다부처·다년도 패키지 사업으로서 국가균형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높은 분야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14개 시·도에서 제출한 27개 사업 중 10개를 최종 선정해 3년간 국·도비 100억원 씩 총 200억 원이 투입되는 매칭 방식으로 추진된다.
ji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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