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협의회(이하 광전노협)가 고형폐기물 연료(SRF) 열병합 발전소 시험 가동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광전노협은 8일 성명을 내고 "이전 기관 노동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SRF 연료 사용을 전제로 하는 환경 유해성 조사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광전노협은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노동조합의 협의 기구다.
이들은 이전 공공기관 경영진에 보호 대책 마련 요구, 혁신도시 기관장 협의회 개최 저지, 혁신도시의 인구수와 세금에만 관심 있는 지역 위정자의 불신임 투쟁, 집권당·야당 지도자와 관계 부처 장관 면담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 유해성 조사를 시행하면 혁신도시 내 사택 타 지역 이전, SRF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연차 투쟁, 공공기관 2단계 지방 이전 반대 투쟁 등도 예고했다.
광전노협은 오는 18일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투쟁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장재영 광전노협 의장은 "SRF 쓰레기 연료 문제의 위험성을 노동자들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광전노협은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한 노동조합의 대표 기구로서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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