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사차 '격전지 PK' 다시 찾은 황교안…'보수대통합' 띄우기

입력 2019-04-08 17:25  

감사인사차 '격전지 PK' 다시 찾은 황교안…'보수대통합' 띄우기
한국당 후보 석패한 창원서 "계속해서 뭉치겠다" 강조
민생대장정 시작…내일 포항 지열발전소 지진 피해 현장 방문




(창원=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8일 오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을 찾았다.
주민들에게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황 대표의 부산·경남(PK) 행에는 윤영석 경남도당 위원장, 이헌승 비서실장, 전희경 대변인, 박완수 의원이 동행했다. 지도부는 창원 반송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경남도당에서 우수당원 표창 및 간담회를 열었다.
황 대표는 창원에서 "헌법 가치를 인정하는 정치세력은 함께 마음을 모아서 이 좌파 정부의 잘못된 폭정을 막아내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며 "제한을 두지 않고 가치의 기준으로 뭉치는 일을 계속 노력해나가겠다"며 보수대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혁신과 통합의 길로 함께 나간다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창원성산에서 보수진영 대통합이 이뤄졌다면 승리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뜻이 담겨있다.
실제로 창원성산에서 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45.21%를 득표해 45.75%를 득표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에게 석패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3.57% 득표)와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0.89%)의 득표율을 합치면 강 후보가 여 후보를 이길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어 황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분열과 다툼이 없었다. 한마음이 됐다"며 "이제는 네 탓 내 탓을 하는 시대를 벗어나 서로 격려하고 내가 가진 힘을 조금이라도 보태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하면 험지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여전히 부족한 점 많고, 아직 근본적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내는 데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념이 아니라 민생 경제와 안보 등의 분야에서 우리의 역량을 잘 이야기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창원 지역의 현안과 관련해 "막무가내 탈원전으로 지역 경제 붕괴가 심각한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인상되면 대한민국 경제가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붕괴할 수도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강기윤 후보와 함께 창원의 대표적인 민생 현장인 반송시장도 찾아 시장 상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황 대표는 이어 경남 고성 시장과 통영 중앙시장을 방문하고, 정점식 의원 선거사무소를 찾아 우수당원 표창과 간담회를 이어간다.
황 대표는 9일에는 '민생 대장정'의 첫 일정으로 포항 지열발전소 지진 피해 현장을 찾는다.
먼저 지열발전소를 방문해 현장을 시찰한 뒤, 지진으로 인한 붕괴 피해를 본 대성아파트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한다.
이어 이재민들이 대피해 사는 흥해 체육관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살필 계획이다.
a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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