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4월 초 3차례 집회서 적발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최근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들의 불법행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채증 자료를 분석해 경찰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4명에게 추가로 소환을 통보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과 이달 2∼3일 민주노총 집회의 불법 행위자로 경찰에 포착된 시위자는 총 50명이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전담반은 지난 3일 국회 정문 앞 민주노총 집회에서 국회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집회 참가자 4명의 신원을 특정해 오는 15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당시 민주노총은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겠다며 국회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 일부는 경찰의 차단벽을 뚫고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하면서 여러 차례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지난달 27일과 4월 2∼3일 개최한 집회의 채증 자료를 분석해 불법행위자에게 출석을 통보하고 있다.
이 기간 민주노총은 집회마다 국회 경내나 본청사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3월27일에는 현행범으로 연행된 시위자가 없었으나 경찰이 추후 자료 분석으로 8명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다.
4월2일에는 국회 본청사 진입을 시도한 8명이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은 나중에 5명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3일에는 김명환 위원장을 포함해 현장에서 25명이 연행됐고, 추가로 4명에게 소환이 통보됐다.
경찰은 집회 당시 현행범 체포했던 불법행위자를 당일 풀어줬다가 폭력시위를 용인했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체포되거나 추가로 소환이 통보된 피혐의자는 총 50명에 달하게 됐다.
경찰은 집회 당시 현행범 체포했던 불법행위자를 당일 풀어줬다가 폭력시위를 용인했다는 비판을 들었다.
경찰은 "추가로 소환된 피혐의자들은 조사 뒤 정식으로 입건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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