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축구 다시 해도 될 정도로 기분 좋아" 건재 과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건강 악화로 입원한 '축구황제' 펠레(78)가 6일 만에 퇴원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파리 서부 지역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펠레는 상태가 호전되면서 이날 퇴원했다.
펠레는 곧바로 브라질로 귀국해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펠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구팬과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축구를 다시 해도 될 정도로 기분이 매우 좋다"고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퇴원에 앞서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네이마르(27·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가 병원을 찾았으며, 펠레는 네이마르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네이마르는 지난 1월 프랑스 축구협회컵 32강전 경기 도중 중족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현재 회복 중이다.
펠레는 지난 2일 파리에서 지난해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를 만난 뒤 갑자기 요도 감염에 따른 고열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
입원이 길어지면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치치 감독과 함께 하버드대 행사에 참석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펠레는 그동안 신장결석과 전립선 요도 절제 등 잇달아 수술을 받으며 건강이 악화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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