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래에셋대우[006800]는 9일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채권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혜영·김민형 연구원은 "즉각적인 금리이탈 및 금리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한국은 환율·금리 변동성이 신흥 10개국 중 낮은 국가에 속하므로 채권 비중 축소의 긴급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르웨이 국부펀드 보유 규모에서 신흥국 비중은 약 10%이며 원화채 비중은 약 2.1%로 신흥국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커 비중 축소 과정에서 수급 영향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노르웨이 자금 변화가 외국인 보유채권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도 제한적"이라며 "전날 외국인은 채권 현물 및 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내적으로 경기 전망이 부진해졌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 영향이 우선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외국인의 단기 투자전략에는 펀더멘털 변화와 통화정책 전망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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