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연…재외 독립유공자 후손들 공연도 열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11∼14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 한마당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9일 도에 따르면 '100년의 역사에서 천년의 미래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념식과 평화의 길 걷기, 캠핑 페스티벌, 각종 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광복회 등 보훈단체 회원과 학생, 군 장병, 도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은 도내 31개 시·군에서 진행된 '전야제' 영상 방영, 개회식 선언,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와 청소년 대표의 평화선언서 및 희망선언서 낭독, 경기도립 무용단의 축하공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약사보고 등으로 진행된다.
독립운동에 헌신하고도 그동안 소외돼왔던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로 구성된 한인예술단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12∼14일에는 임시정부 사진전시회 및 포토존 운영 등과 함께 피난 음식 체험, 태극기 만들기, 풍선 헬리콥터 만들기, 100주년 기념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평화누리 캠핑장 일대에서는 500개팀 2천500여명이 참가하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캠핑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캠핑 페스티벌에서는 ▲임시정부 수립 OX 퀴즈 ▲코리안 디아스포라 공연 ▲버블쇼 및 풍선쇼 ▲아이와 함께 하는 요리대회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 및 부대행사가 마련돼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류영철 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과 함께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복합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기념식 및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이번 행사가 앞으로 경기도가 나아갈 천년의 비전과 평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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