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미선 후보, 도덕성 상실…문대통령 사과해야"

입력 2019-04-09 10:15   수정 2019-04-09 10:16

나경원 "이미선 후보, 도덕성 상실…문대통령 사과해야"
"4월 임시국회 '투트랙' 기조…화재복구·포항지진 대책 세울 것"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법관 윤리강령 6조에 있는 재판의 공정성을 언급할 필요도 없이 도덕성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자신과 남편이 13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소유한 건설사의 재판을 마땅히 회피해야 했는데 재판을 끝까지 맡아 그 회사에 유리한 재판을 하는 상상 초월의 논란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도대체 후보로 내놓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이 일반적인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하고, 조국 민정수석은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사기대출, 관사테크에 이어 이번에는 청소갑질 경호처장이 논란이 됐다"며 "중대한 위법이지만 이에 앞서 청와대의 도덕성을 문제 삼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에 대한 책임은 묻되, 야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투트랙 기조로 가려 한다"며 "인사참사와 기강문란, 무분별한 정치보복에 맞서고 또 다른 축으로는 화재복구와 피해주민 지원, 포항지진, 미세먼지 관련 대책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KBS가 재난주관 방송사로서 이번 강원 산불 당시 역할을 하지 않은 부분과 공정성이 의심되는 프로그램에 대해 따져 물을 것"이라며 "'KBS 헌법파괴 저지 특위' 위원들이 오늘 KBS를 항의 방문해 사장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aayy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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