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나고야 직항노선 신규 취항…일본 직항도시 3개 지역으로 확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와 일본을 잇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진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티웨이항공 제주-나고야 직항노선이 신규 취항하면서 제주를 오가는 일본 직항도시가 기존 도쿄, 오사카에 이어 나고야까지 3개 지역으로 늘어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4년 12월 제주-나고야 직항노선 운항이 중단된 이후 4년 4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제주-나고야 직항노선은 대한항공이 1994년부터 2014년까지 21년간 운항하다 한일 간 정치·외교문제로 일본인 관광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운항이 4년 여동안 중단됐다.
이날 오후 1시께 120명의 승객을 태우고 나고야에서 출발한 티웨이 항공기가 처음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나고야 신규 취항을 기념하며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에서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나고야에서도 취항기념식과 함께 현지 언론·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제주관광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나고야 직항노선이 주 4회(화·목·금·일요일 출발·도착) 운항하면서 제주 관광시장 활성화에 순풍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일본 젊은 층과 개별관광객 대상 마케팅 강화로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재취항하는 제주-나고야 노선을 통해 연간 2만4천여 좌석이 추가로 공급된다.
또한 일본 현지 여행사 3곳(JTB·한큐교통사·전국관광)은 삼성혈과 성산일출봉, 함덕해수욕장 등을 방문하는 제주 팸투어를 진행한다.
인구 220만명의 나고야는 일본 내에서도 소득이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인센티브투어, 골프, 카지노 등 고부가가치 관광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나고야의 직항노선 취항을 기회로 고부가가치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나고야 지역 TV 방영, 역내 옥외광고, SNS 이벤트 등 티웨이항공과 협력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노선은 현재 티웨이항공 제주-도쿄(주 5회), 티웨이항공 제주-오사카(주 7회), 대한항공 제주-도쿄(주 3회), 제주-오사카(주 4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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