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도 공영버스 비정규직 공무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제주도 공영버스 비정규직 공무원 노동조합은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출범을 공식으로 알렸다.
노조는 "제주도는 대중교통의 핵심인 공영버스를 운영하면서 전체 운전원 중 70% 이상을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과 기간제 노동자로 채용하면서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며 "특히 비정규직 운전자들은 열정 페이라는 이름하에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여있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통해 도민의 신뢰를 받는 안전하고 친절한 공영버스를 만들겠다"며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 노동자가 정규직으로 고용될 때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노조는 지난 5일 설립총회를 열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위원장은 제주시 공영버스 소속 오동석씨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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