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 주민의견 충분히 수렴"…17일 제주서 설명회

입력 2019-04-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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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공항, 주민의견 충분히 수렴"…17일 제주서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제주 서귀포 성산읍에 제2공항을 짓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가 오는 17일 오후 3시 제주도 성산읍체육관에서 열린다고 국토교통부가 9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은 과정과 내용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견수렴을 충분히 하며 추진한다는 원칙에 따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보고회를 공개한다"고 말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연구책임자가 그동안 연구한 내용과 지역 추천 전문가가 참여한 자문회의 등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도출한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 제주 항공수요 검토 및 적정 인프라 계획 ▲ 소음피해·환경 훼손 최소화 위한 활주로 배치 방안 ▲ 안전한 비행절차 수립과 성산읍 주변 공역 검토 ▲ 공항 건설·운영에 따른 지역 상생 방안 등이 발표된다.
국토부는 보고회에서 제기되는 주민 의견을 기본계획 용역에 충실히 반영하고, 올해 6월까지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입지선정에 대한 문제 제기 등 지속되는 우려도 충분히 검토해 이견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용역 완료 후에도 지역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연내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며 "기본계획 수립 모든 과정을 공개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2015년 11월 현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등을 이유로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서귀포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8천700억원을 들여 연간 2천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공항을 짓는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 일부와 환경단체들은 환경 훼손 등 자연 파괴 문제와 소음피해 등을 들어 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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