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군산시는 9일 지역 불법 폐기물을 연내에 모두 처리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시가 파악한 지역 내 불법 폐기물은 1만5천t에 달한다.
이 가운데 8천300t은 제주에서 반입된 것으로, 군산항 인근 물류창고에 방치돼 있다.
시에 따르면 제주시가 23억원을 들여 폐기물 전량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통보해왔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환경 당국에 적발된 폐기물 753t이 군산에 있는 국내 유일의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장으로 반입돼 시민 반발을 샀다.
이에 경기도 평택의 폐기물배출업체가 반입 20일 만에 반출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300여t이 남아 있다.
군산시는 이를 포함한 불법 폐기물들을 전수 조사해 원인자를 찾아내 처리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아울러 폐기물이 처리되지 경우를 대비해 행정대집행 예산을 환경부에 신청했다.
진희병 시 자원순화관장은 "파악된 불법폐기물을 연내에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폐기물 배출 우려 사업장을 수시로 특별점검해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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