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판문점선언 행사 제안·서울 국제행사 참석 신청 아직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북측 김광성 소장대리 대신 김영철 임시소장대리(노동당 부위원장과 동명이인)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일부터 김광성 소장대리가 근무하고 있었고 현재는 김영철 임시소장대리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광성 소장대리는 언제부터 없었느냐'고 묻자 이 당국자는 "파악이 되면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22일 북측 연락사무소 인원들의 철수 이전에 먼저 자리를 비웠던 김광성 소장대리가 지난 1일 복귀해 근무해왔지만, 언제부턴가 그 자리에서 김영철 임시소장대리가 일하고 있다는 의미다.
오는 12일 소장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이 당국자는 "목요일(11일) 상황을 보면서 확정되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북한 선전 매체들이 남측 정부가 발표한 올해 남북관계 시행계획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 당국자는 "남북 간에 합의사항들을 서로 잘 이행을 해서 남북관계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나가야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 관련 북측의 제안이나, 8일 서울에서 개막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 참석을 위한 북한의 방남 신청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취임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방문해 취임 인사를 할 예정이다.
10일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찾아가 취임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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