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금품 수수' 논란 속 괴산군 공무원에 청렴 교육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수의계약을 따내기 위해 괴산군 공무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직 기강 해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차영 괴산군수가 9일 공직자 5대 비위 척결을 거듭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이날 괴산군 모든 공무원과 군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청렴 교육에서 인사말을 통해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유용,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갑질 행태 등 공직자 5대 비위는 반드시 척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이어 "청렴 교육과 감찰 강화, 불합리한 제도·관행 개선, 군민감사관제 활성화를 통해 부정부패 없는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괴산군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직원 월례 조회에서 반부패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했다.
오는 23일에는 주민 감사관들과 간담회를 열어 공직 기강 확립과 부패 척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자재 납품업자가 실명으로 괴산군 인터넷 게시판에 수의계약을 따내기 위해 공무원 A 씨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폭로 글을 수차례 올렸다.
A 씨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으며 충북지방경찰청은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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