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이단렌, 원전 재가동 촉구 정책 제언

입력 2019-04-09 11:3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日 게이단렌, 원전 재가동 촉구 정책 제언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2011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폭발 사고로 일본에서 원전 기피 현상이 심화한 상황에서 일본 대표 경제단체가 원전 재가동을 촉구하는 정책 제언을 했다.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전력 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원전업체인 히타치제작소 회장이기도 한 나카니시 회장은 이 제언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전력원의 80%를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는 화력에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원전 재가동과 신증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전력 시스템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태양광 등 재생가능 에너지 활용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온난화 대책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원자력을 지속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최장 수명이 60년으로 돼 있는 기존 원전의 운전기간 연장과 안전성·경제성이 뛰어난 신형 원자로 개발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카니시 회장은 "사회가 받아들인다면 온난화 대책으로는 원전 비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게이단렌의 에너지 정책에 관한 제언 발표는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아사히신문은 "나카니시 회장이 게이단렌 회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기 회사(히타치제작소)에 유리하게 아전인수식 제안을 했다는 얘기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11일의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에 따른 해수 유입으로 냉각장치 작동이 중단돼 수소폭발을 일으킨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전국 17개 원자력발전소, 54기 전체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한층 강화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원전만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지난 3월 현재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5개 발전소, 9기에 그치고 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