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도 흔적 남아…바다에 기름 섞인 폐수 버린 선장 덜미

입력 2019-04-09 13:54  

기름에도 흔적 남아…바다에 기름 섞인 폐수 버린 선장 덜미



(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9일 바다에 기름이 섞인 폐수를 버린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선장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에서 어선 B호(28t급) 엔진 아래 공간에 있던 기름이 섞인 폐수 16ℓ를 바다로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항구에 기름이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연안구조정과 인력을 동원해 방제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주변에 있던 여러 선박을 상대로 시료를 채취했다.
해경은 B호에서 채취한 폐수와 바다에 유출된 기름 성분이 비슷하다는 해양경찰연구센터 분석을 바탕으로 A씨를 조사해 불법배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선박을 수리하던 중 스위치를 오작동해 폐수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박경순 울진해양경찰서장은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기름도 배 특성에 따라 성분이 달라 분석을 통해 배출 선박을 찾을 수 있다"며 "어민 스스로 바다환경 보호를 위해 오염물질을 적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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