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안전 점검 후 캔버라 북부서 허용…몇주내 사업 시작될 듯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공중 배송 사업이 호주의 수도 캔버라 북부지역에서 몇 주 안에 시작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민간항공안전국(CASA)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글 계열의 무인기 운용사 '윙'(wing)의 사업허가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CASA의 피터 깁슨 대변인은 "드론의 안전성, 운항 관리 시스템, 유지관리, 조작 교육 및 운영 계획 등을 점검했다"며 "점검 결과 지상의 인명과 재산, 상공의 항공기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의 자회사인 윙은 지난 18개월간 시험해온 드론을 활용한 음식, 음료, 약품 등 배달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사업승인이 났지만 배송용 드론은 운용상 제약이 있다.
시내 주요 도로를 횡단해 운항할 수 없고, 사람들이 다니는 거리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고도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당국은 시험 가동 기간 지적된 '소음'은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시험 가동 중 일부 주민은 드론 소음이 이중창 너머에서도 들린다고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가디언은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가 캔버라 북부 크레이스의 파머스톤과 프랭클린에서 몇주 안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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