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출신 이교재·밀양 출신 김대지·양산 출신 윤현진 선생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BNK경남은행은 '우리 고장 독립운동가 알기 캠페인' 주인공으로 죽헌(竹軒) 이교재, 일봉(一峰) 김대지, 우산(右山) 윤현진 선생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3인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의 요체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조직과 운영에 참여했다.
마산 출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선비'라 불리는 이교재 선생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경남·경북 일대에서 독립선언서를 배부하다 붙잡혀 3년간 복역했다.
출옥한 뒤에는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가담, 경남·경북 상주대표로 임명되는 등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1933년 2월 옥사에서 순국했다.
밀양 출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투사'라 불리는 김대지 선생은 1910년 경술국치 전후 비밀결사단체 일합사를 조직해 활약하다 동지들과 광복단에 가입, 국내외에서 군자금을 확보하며 독립 투쟁을 벌였다.
임시정부에서는 밀양에 파견돼 조사원 자격으로 보고 임무를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 단체 단일화를 통해 북경군사통일회가 발기하자 신채호 선생 등과 무장 투쟁을 하기도 했다.
양산 출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살림꾼'이라 불리는 윤현진 선생은 1906년 일본 도쿄로 건너가 명치대학교 법학과에서 유학하던 중 조선유학생학우회를 조직해 항일 투쟁을 했다.
귀국 후에는 비밀결사단체 대동청년당 조직과 후진 양성기관 의춘학원 설립에 관여했으며 3·1운동 당시 상하이로 망명해 김구 선생 등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조직에 참여했다.
이후 임시의정원 의원과 초대 재무차장에 선임돼 활동했으며 독립신문사를 주식회사로 확장, 일본 섬멸을 계획한 국민대표회의기성회 조직 등에 헌신하다 30세로 요절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조직과 운영에 참여, 조국 광복과 독립에 헌신한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이들 3인을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잊히거나 조명받지 못한 우리 고장의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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