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울산시 남구 장생포항에 쌓인 오염퇴적물의 정화 사업을 올해 마무리한다고 9일 밝혔다.
울산해수청에 따르면 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 사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340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26만7천440㎡ 해역에서 23만7천634㎥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하는 사업이다.
현재 4년 차 사업까지 완료됐으며, 72억원을 투입하는 5년 차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울산해수청은 오염퇴적물 정화를 완료한 해역에 깨끗한 모래를 뿌려 해저 환경을 복원하고, 모니터링도 할 방침이다.
장생포항은 석유화학단지를 비롯해 각종 공장과 항만시설로 둘러싸인 '반 폐쇄 해역'이다.
이 때문에 해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하천과 주변 공장에서 흘러들어오는 유기물질과 중금속 등이 쌓여 오염이 심각하다고 울산해수청은 설명했다.
울산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정화 사업으로 오랜 세월 쌓여 있던 장생포항 해저의 오염퇴적물이 제거되면 수질 개선은 물론 바다 본래 기능인 자정 능력의 회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해수청은 온산항 오염퇴적물 정화 사업도 올해 중 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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