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가 시내버스 노선별 전담운행업체를 지정한 이후 관련 민원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공동배차제에서 '개별노선제'(68개 노선 중 26개 노선)로 전환 이후 교통 불편 민원(1∼3월)이 12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36건보다 66.7%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무정차는 13건에서 4건으로, 배차시간 미준수는 10건에서 5건으로, 불친절은 5건에서 0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개별노선제란 노선별 전담운행업체를 지정하여 운행하는 방식으로 노선운행 주체가 확실하기 때문에 대시민 서비스 개선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운송업체와 승무원 역시 노선 특성에 대한 숙지도 향상으로 운행 효율성 개선과 경영개선을 위한 원가절감을 기대할 수 있어 호의적이라고 시는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나머지 42개 노선(일반형 및 직행 좌석형 시내버스)도 개별노선제로 전환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분석 기간이 다소 짧기는 하나 시내버스 업체가 대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책임을 지게 되어 대중교통 서비스가 한 단계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에는 현재 23개 버스업체가 877대 버스로 162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시내버스는 8개 업체 110개 노선(공동배차 42개 노선) 749대, 지선버스는 7개 업체 33개 노선 83대, 마을버스는 8개 업체 19개 노선 45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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