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부터 업체선정까지 블록체인에 기록…종이 제안서도 사라져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방위사업청은 방위력개선사업의 입찰부터 업체선정까지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하게 관리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블록체인이란 여러 대의 컴퓨터에 정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을 말한다.
방사청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위·변조 방지 체계를 갖춘 방위사업 데이터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산업진흥회 등에 분산 저장하고, 공동으로 관리키로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위사업의 입찰부터 평가, 결과까지 전 과정의 이력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사업을 더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며 "또한 제안서 접수관리를 전자시스템을 통해 자동화해 종이문서 제출에 따른 업체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따라 군용 총·포·화약류의 운반허가와 신고업무 창구도 방사청으로 일원화한다. 그동안 총·포·화약류 운반허가 신청은 방사청으로, 운반신고는 국방기술품질원으로 해야 했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추진에 따라 방사청이 운영하는 방산수출입지원시스템으로 총·포·화약류 운반허가 신청을 하면 업무처리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기록해 관련 기관과 공유함으로써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진다"며 "이에 따라 방산업체의 업무부담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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