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500여년 전통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11일 충남 당진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개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된 이 축제는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첫 행사는 11일 14개 읍면동 솟대 경연대회로 시작된다. 당제, 용왕제, 시장기원제도 열린다.
12일 오전 10시에는 개막식이 열리며, 이어 학생씨름대회, 관광객 참여한마당, 스포츠 줄다리기, 야간 축하공연과 가족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13일에는 시군 줄다리기 경연과 유네스코 전통 줄다리기 한마당, 시민노래자랑 등이, 14일에는 줄다리기 메인행사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수많은 인파의 줄을 다리는 함성과 풍악 소리가 3시간여 동안 장관을 이룬다.
관광객들이 줄다리기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대폭 늘렸다.
줄 제작 체험을 직접 해 볼 수 있으며, 기지시줄다리기를 테마로 한 인형극 공연도 펼쳐진다.
올해는 남북 평화기원 퍼포먼스와 남북화합 소지 쓰기, 남북화합 기원 퍼레이드, 남북화합 줄다리기 등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화합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진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와 축제위원회는 이 행사들을 통해 공동체의 화합과 평안을 기원하던 줄다리기의 의미를 담아 남북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500여 년 전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민속축제에 오셔서 귀중한 문화유산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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