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부 공동으로 정부혁신국민포럼 제작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정부혁신 논의과정에서 온라인 토론장을 만드는 데부터 국민이 참여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혁신 1번가'의 '정부혁신국민포럼'(innogov.go.kr/forum)을 국민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홈페이지 등을 정부가 만든 다음 국민 참여를 유도했던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참여 장소 설계부터 국민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포럼은 국민들이 정부혁신 방안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으로 지난해 7월 개통했다.
그러나 낮은 이용자 친화성, 접근성·토론과정 지원기능 미흡 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행안부는 판단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행안부는 아예 국민이 직접 포럼을 기획·설계·제작할 수 있도록 대중의 참여로 해결책을 찾는다는 의미의 '크라우드소싱'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포럼의 이용 불편사항과 개선방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받는다.
또 일반 국민, 관련 분야 기술·기획인력, 공무원 등으로 '온라인국민포럼기획단'을 꾸려 포럼 현황 분석과 기획·설계안 마련을 맡긴다.
5월 말에는 '정부혁신 온라인 공론장 개발대회'를 열어 기획단 등이 내놓은 기획·설계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결과물은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방침이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현재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정부의 힘만으로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며 "국민과 정부가 함께 정부혁신 공론장의 기획·설계·개발까지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정부혁신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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