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케이블카 10월 연기'…목포시 안전점검 등 대책 마련

'해상케이블카 10월 연기'…목포시 안전점검 등 대책 마련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 개통이 10월로 연기됨에 따라 케이블카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정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국내 최장 3.23km(해상 0.82·육상 2.41)의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전액 민자유치사업으로 당초 5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 5일 사업 시행사인 목포해상케이블카㈜측이 '마지막 공정인 메인로프 연결 과정에서 와이어로프의 미세한 풀림현상이 발견되면서 개통이 연기됐다.
시는 개통연기로 안전문제를 비롯한 관광업계의 혼란과 시정의 신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공사 중인 유달산승강장 등이 4월 말에 완료되면 공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환경 훼손에 대해 사업시행자가 주변 환경에 맞춰 조속한 시일 내에 원상복구 할 계획이다.
케이블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준공 전까지 전체 시설물 안전점검도 한다.
사업시행자 측에서는 공신력 있는 안전진단기관에 용역 의뢰해 안전진단팀을 구성하고, 시에서는 안전관리자문단을 활용해 합동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시행자와 협의해 와이어로프 제작사가 책임 시공할 것과 와이어로프의 제작 및 운반에 소요되는 기간 단축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해 추진한다.
사업시행자와 전국 관광업계에 사과의 글을 포함한 10월 개통 계획을 담은 서한문을 우편 발송하고 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10일 "이유를 불문하고 개통연기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판단의 최우선 기준은 안전이며 이번 연기도 당장의 혼란과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더 큰 사고를 방지하자는 차원임을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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