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전 힘입어 핵심부품 국산화·서비스로봇 개발·로봇문화 확산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로봇산업 선도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시가 관련 미래전략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에 날개를 달았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8대 미래전략산업의 하나로 기계로봇 분야를 선정해 로봇산업 시장창출 확대 및 기술고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가 대구를 '미래 신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대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대구는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역량이 충분하다"며 "대구의 꿈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문 대통령이 중점 추진하는 혁신성장에 대구가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로봇산업 성장기반 강화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로보틱 스마트화 제조공정 제작지원,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국내외 시장확산을 위한 마케팅·해외 기술사업화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대구테크노파크(TP), 대경로봇협회, 경북대, 계명대 등 지역의 전문 연구기관·대학이 주관 및 참여한다.
또한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시비 25억원, 민자 5억원 등 총 30억원을 들여 스마트시티 생활융합형 서비스로봇 육성시범사업을 펼친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와 연계할 생활융합형 서비스로봇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전문기업 육성·지원, 서비스로봇 특화제품 고도화 실증지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로봇문화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오는 8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스팀(STEAM)컵 대구예선에 이어 오는 11월 '대구 국제 로봇산업전', '대구 글로벌 로봇비즈니스포럼'을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로봇산업 선도도시 입지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글로벌 로봇클러스터(GRC) 출범식을 가진 데 이어 오는 2022년까지 2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로봇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세계 로봇산업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에 로봇산업클러스터가 조성돼 있고 국내 1위 로봇 기업과 세계 7대 글로벌 로봇 기업 중 4개 기업이 입지해 있다"며 "정부 지원 방침에 힘입어 로봇산업 핵심역량 강화, 서비스 로봇 개발, 국가경쟁력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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