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2천200억원으로 암특화병원·의료문화관광단지 등 유치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김천시와 경희대가 김천을 거점으로 한 의료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10일 김천시에 따르면 김충섭 시장이 지난 8일 경희대 김상만 대외협력처장 등을 만나 의료관광단지 조성을 협의했다.
김천시가 대신개발지구에 부지를 제공하고, 경희대는 민자 2천200억원을 유치해 암특화병원, 의료문화관광단지, 노인건강병원 등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경희대는 이를 위해 6월 말까지 김천시민을 대상으로 의료관광단지 조성에 관한 설문조사(행복도 조사)를 한 뒤 김천시와 공동 TF를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경희대는 의료관광단지가 들어서면 김천·구미·상주 등의 암 환자를 서울 경희대병원에서 수술한 후 김천에서 입원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희대의 강점인 문화예술분야를 접목해 관광사업도 함께 펼친다는 구상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 시민이 어떤 사업에 가장 관심이 있는지를 파악한다는 취지"라며 "경희대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김천시와 공동 TF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희대가 의료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희망한 대신개발지구 내 23만㎡의 부지를 2024년까지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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