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방제 실적 63%…지금이 예방 약제 살포 적기"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농업기술원은 10일 사과·배 등 유실수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 방제 작업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농기원은 이번 주 도내 대부분 시·군의 사과, 배 생육상황을 봤을 때 새잎과 꽃눈이 발아 직전까지 와 화상병 예방 약제를 마무리 살포해야 할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저온과 강풍 등 기상 악화로 현재까지 방제실적이 830ha(63%)에 그친 것으로 집계했다.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 180여종에서 발생하며 잎, 꽃, 가지,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거나 붉게 마르며 고사하는 외래 세균병이다.
한 그루에 발생하면 치료 약제가 없고 전파 속도가 빨라 전체 농가의 유실수를 뽑아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줘 사전 방제가 필수다.
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고 출입 인원과 작업 도구를 수시로 소독하며 건강한 묘목을 사용해야 한다.
문명선 도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약제 방제 시 농약 허용물질 관리제도(PLS)를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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