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안 추가시간 결승골' 울산,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 제압(종합)

입력 2019-04-10 22:00   수정 2019-04-10 22:03

'김수안 추가시간 결승골' 울산,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 제압(종합)
10경기 연속 무패…대구는 히로시마 원정서 0-2로 덜미…2연승 후 첫 패



(서울·울산=연합뉴스) 이동칠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수안의 헤딩골로 일본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울산은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46분 김수안이 헤딩 결승 골을 터트려 가와사키에 1-0으로 이겼다.
지난해 J리그 2연패를 달성한 가와사키를 맞아 승점 3을 추가한 울산은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달렸다.
H조에서는 이날 시드니FC(호주·2무 1패)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긴 상하이 상강(중국)이 1승 1무 1패, 가와사키는 1승 2패로 울산의 뒤를 이었다.
울산은 올 시즌 무패 행진을 개막 이후 10경기(7승 3무)째 이어갔다.
울산은 K리그에서도 4승 2무로 선두에 올라 있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해 3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울산은 포백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한 4-2-3-1 포메이션으로 가와사키에 맞섰다.
최전방에 주니오가 서고 2선에는 김보경, 김성준, 김태환이 배치됐다. 믹스 디스커루드와 신진호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포백은 이명재, 데이브 불투이스, 윤영선, 김창수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가와사키 골문은 한국 국가대표 출신 정성룡이 지켰다.
울산은 전반 초반 가와사키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9분 마기뉴와 하세가와 다쓰야의 연이은 슈팅을 골키퍼 오승훈이 막아냈다. 전반 10분 레안드로 다미앙의 헤딩슛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울산은 전반 14분 김창수의 크로스에 이은 김성준의 헤딩슛으로 이날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28분 가와사키 이에나가 아키히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왼발슛이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나 울산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1분 뒤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울산 주니오의 슈팅은 각을 좁히고 나온 정성룡에게 걸렸다.
가와사키는 이 과정에서 중앙 수비수 다니구치 쇼가 무릎을 다쳐 나라 다쓰키로 교체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도 후반 시작하며 김성준울 빼고 김인성을 투입해 가와사키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더욱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울산은 잠시 부상 치료를 받기도 했던 믹스를 후반 24분 박용우로 바꿔 중원 싸움을 대등하게 이어갔다. 후반 39분에는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써서 신진호 대신 김수안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산은 후반 41분 하세가와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공을 오승훈이 가까스로 쳐내 위기를 넘겼다.
결국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후반 추가시간이 흐를 때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수안이 골문 앞에서 머리로 돌려놓아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안드레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의 벽에 막혀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대구는 일본 히로시마의 애슬레틱 스타디움에서 치른 F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헌납하고 히로시마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은 대구는 앞선 1, 2차전에서 멜버른(호주)과 광저우(중국)를 모두 3-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히로시마에 덜미를 잡히면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J1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는 히로시마는 대구의 돌풍을 잠재우고 대회 2승(1패)째를 올렸다. 히로시마는 대구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에서 앞서 대구를 끌어 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구는 전반 10분 박한빈이 위험 지역에서 노가미 유키를 수비하다 발을 걷어차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더글라스 비에이라가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조현우의 손끝을 스친 공은 그대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히로시마는 전반 26분 사사키 쇼의 패스를 받은 와타리 다이키의 오른발 슛으로 추가 득점했다.
승부가 기운 후반 44분 히로시마 미나가와 유스케가 공중 경합 과정에서 대구 홍정운의 목을 팔꿈치로 가격하면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하지만 대구가 수적 우위를 살려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chil8811@yna.co.kr,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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