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공세 거센 중저가 시장 공략 본격화…갤럭시 최초 회전카메라ㆍ풀스크린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A 갤럭시 이벤트(A Galaxy Event)'를 열고 갤럭시 최초로 회전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행사에는 언론과 파트너, 그리고 현지 블로거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회전 카메라 탑재'…삼성전자, 갤럭시A80 전격 공개 / 연합뉴스 (Yonhapnews)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자는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갤럭시 A80'은 셀카 시대를 넘어 순간순간을 즉시 공유하는 '라이브 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A80은 갤럭시 최초로 동일한 카메라를 전·후면 촬영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회전 카메라를 탑재했다.
회전 카메라는 셀카 모드로 전환시, 후면 상단이 위로 올라가면서 카메라 방향이 바뀌어 후면 카메라와 같이 4천800만 화소에 3D 심도 촬영, 800만 초광각 촬영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또 6.7형 슈퍼 아몰레드 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통해 갤럭시 최초로 전면 풀스크린을 구현했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A80은 5월 말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태국에서 갤럭시 제품 글로벌 공개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그러나 고동진 사장이 방콕에서 열린 중저가폰 라인업 갤럭시A 공개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특히 중국산 제품들이 강세를 보이는 동남아 중저가 휴대전화 시장에 대한 강력한 공략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고 사장은 행사에 앞서 연합뉴스 특파원 등 일부 언론과 만나 "최근 2~3년간 중저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들이 다양한 제품군과 가성비를 앞세워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 부문에서도 우리가 선두를 차지해야지만 플래그십 시장의 선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60~65%에 달하고, 이 중 동남아 시장 비중은 약 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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