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압박 위치·깊이·빠르기 등 정확한 심폐소생술 도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 소방본부는 오는 15일부터 심정지 등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영상통화 응급처치'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신고자가 응급환자를 119에 신고하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간호사, 응급구조사로 구성된 전문상담요원이 영상통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하면서 올바른 응급처치방법을 알려준다.
환자상태와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해 환자 소생률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소방본부는 기대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영상통화를 통해 신고자나 보호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때 자주 발생하는 가슴 압박 위치·깊이·빠르기 등 오류를 바로잡아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실시될 수 있도록 돕는다.
평소에는 병원이나 약국, 이송 가능한 병원 안내 등 의료상담 업무도 한다.
영상통화 응급처치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거는 방식으로 운영되므로 관련 비용은 도 소방본부에서 부담한다.
김성곤 도 소방본부장은 "4분이라는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초 신고자 또는 목격자의 올바른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영상통화 응급처치 안내로 정확한 환자 상태 파악과 적절한 응급처치로 환자의 소생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