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장쑤성에서 아찔한 경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위한 518m 길이의 대형 유리 다리가 개통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1일 전했다.
장쑤성 장인(江陰)시 화시(華西)촌에 있는 화시세계탐험공원에서는 칭밍제(淸明節·청명절) 연휴 시작일이었던 지난 5일 이 다리를 정식 개통해, 연휴 사흘간 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다리는 약 40층 건물 높이와 맞먹는 지상 100m 이상 높이에 설치됐고, 유리 아래로는 무성한 숲이 그대로 보인다.
또 일부 구간에는 관광객이 다리 상판을 밟으면 유리가 거미줄처럼 금이 가고 유리가 깨지는 소리까지 들리도록 특수효과를 적용, 스릴을 배가했다.
다리에 사용된 판유리는 35mm 두께로 1㎡당 4.7t의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한 번에 약 2천600명이 다리를 건널 수 있다.
다리 건설에는 총 8천만 위안(약 135억6천만원) 이상이 투자됐으며 지난달 말 완공됐다. 중국 인터넷상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유리 다리'로 홍보하는 글들도 있다.
화시촌 관계자는 "마을이 전통산업을 업그레이드하거나 폐쇄하는 한편, 관광업 등 새로운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화시촌뿐만 아니라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張家界·장가계)에도 지상 300m 이상 높이에 430m 길이의 유리 다리가 계곡을 연결하도록 설치돼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서 개통한 518m 유리다리...유리 깨지는 듯한 특수효과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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