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암호화폐 가치 하락에 2천억원 순손실 전환(종합)

입력 2019-04-11 11:39  

빗썸, 암호화폐 가치 하락에 2천억원 순손실 전환(종합)
지난해 영업이익 2천561억원…전년보다 3% 줄어
빗썸 "회계법인 실사 결과 회원자산 전액 안전 보관"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2017년 4천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한 빗썸이 지난해 암호화폐 가치 하락 영향으로 2천억원대 순손실로 전환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지난해 2천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자체 보유한 암호화폐의 가치 하락, 거래량 급감 등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비티씨코리아가 4천2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점과 비교하면 극적인 순손실 전환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천561억원으로 전년(2천651억원)보다 90억원(3.4%) 줄었다. 매출은 3천917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늘었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이날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외부회계법인(성도이현회계법인)이 빗썸의 예금과 암호화폐를 실사한 결과 모든 회원 자산은 안전하게 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회원의 예치금 통장과 빗썸의 운영자금 계좌는 별도로 분리돼 관리되고 있으며 두 계좌 간 거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사업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회원 자산가치 향상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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