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LCK AR·VR 콘텐츠 독점 개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e스포츠팬들이 열광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 대결이 SK텔레콤[017670]의 5G를 통해 모바일로 전달된다.
SK텔레콤과 라이엇게임즈는 11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 파트너십에 따라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후원한다. 앞으로 LCK를 비롯해 각종 LoL 국제대회 중계권을 확보하게 됐다.
SK텔레콤은 5G의 초고속, 저지연성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LoL 대회를 자사 OTT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 생중계한다.
13일 잠실체육관에서 개최되는 '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옥수수의 스포츠 채널 첫 메인 화면에 LoL 라이브 채널을 신설해 생중계한다.
시청자들은 '핀치 줌' 기능을 통해 손가락으로 중계 화면을 최대 4배까지 화질 저하 없이 확대해 볼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게이머들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대규모 전투를 유발할 수 있는 기술) 순간이나 어그로 핑퐁(교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대의 공격을 나눠 받는 행위) 등을 정확하게 볼 수 있어 현장감이 배가된다.
향후에는 메인 중계 영상 외에도 플레이어별 시야로 보이는 10개 경기 영상을 초고화질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LCK 관련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콘텐츠 독점 개발권도 갖는다.
오는 6월부터 시작하는 '2019 LCK 서머'부터 AR·VR 생중계도 목표로 하고 있다. VR 기기를 착용해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실제로 경기장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게이머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VR 경기 리플레이, 가상 팬 미팅 등 VR·AR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3일 LCK 결승전이 치러지는 잠실체육관 안에 5GX 체험관을 운영하고 VR을 활용한 롤 콘텐츠 시청과 5GX 멀티뷰 기술, 건잭 등 VR 게임 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월 컴캐스트와 e스포츠·게임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e스포츠 콘텐츠 산업으로의 본격 진출은 물론 이를 활용한 5G 서비스에도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e스포츠는 5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롤의 차별화된 게임 요소와 SK텔레콤의 5G 기반 실감 미디어 기술이 만나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박준규 한국대표는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LCK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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