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음성군은 용산산업단지 예정지 내에 보상을 노려 묘목을 심는 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
11일 음성군에 따르면 용산산단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산단 예정지 사유지를 빌려 유실수를 심는 행위가 늘고 있다.
산단이 개발될 때 보상을 받으려는 의도로, 산단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불법행위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상 산업단지 지정 등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 공고가 난 지역에서 나무를 심는 행위는 금지된다.
음성군은 보상을 노린 유실수 식재가 확인되면 고발 등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용산산단은 2006년부터 추진됐으나 10년 넘도록 제자리걸음을 하다 음성군이 지난 1월 충북도에 사업 승인 신청을 하면서 재개됐다.
음성군은 지난 2월 산단 추진 계획과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산단 예정지 내 불법 수목 식재는 사업 추진에 차질을 줄 수 있다"며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