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가 사용 연한이 다한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을 시 외곽에 신축 이전하려 하자 인접 지방자치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양주시의회는 오는 16일 열리는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이전 건립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양주시의회는 "현재 운영 중인 소각시설을 보수해 운영할 수 있음에도 인접 지역에 영향을 주는 의정부시의 이전계획은 안일한 대책"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소각시설을 중단하고 이전하려는 것은 의정부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접 시·군에 피해를 떠넘기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의정부시는 2001년에 준공한 장암동 소각시설의 운영 기간(준공 후 20년)이 얼마 남지 않자 양주시, 포천시와 5㎞가량 떨어진 자일동 환경자원센터에 하루 220t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을 신축해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의정부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등 자원회수시설 이전계획이 양주시와 포천시 등 인접 지자체에 알려지며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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