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기독교를 주제로 한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오는 5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미션'(Mission)으로,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가교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작으로는 '하나님과의 인터뷰'(감독 페리 랑)가 선정됐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종군기자로 활약한 후 고향으로 귀국한 주인공이 신을 자처하는 사람에게서 인터뷰를 제안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폐막작으로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기독교의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인 '북간도의 십자가'를 선보인다.
아가페 초이스 섹션에서는 여성과 난민의 삶을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들이 관객을 만난다. 일상과 육아에 지친 외로운 여성들의 일상을 담은 '원데이'와 '와일드 로지즈', 에티오피아의 내전을 배경으로 한 '무화과 나무', 이란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난 감독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본 인 에빈' 등이 상영된다.
전통적인 의미의 기독교 영화를 상영하는 '미션 초이스'에서는 '팔라우 더 무비', '베데스다 인 제팬', '천로역정'을 선보인다.
필름포럼 초이스는 기독교 영화 외에 여러 영화로 구성됐다. '퍼스트 리폼드', '하나님과의 인터뷰', '아픈만큼 사랑한다', '교회 오빠' 등이 소개된다.
이밖에도 기독영화인들을 격려하고 작품활동을 장려하는 기독영화인상 10년 특별전,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SIAFF 사전제작지원작 특별전 등이 마련됐다.
영화제 홍보대사로는 배우 김정화가 선정됐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