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11일 남구 연일읍 형산강변에서 옛날 장터의 전통을 살린 신부조장터 공원과 친수레저공원을 만들기 위해 기공식을 했다.
포항시는 2020년까지 9천600㎡ 땅에 90억원을 들여 청년아트몰, 부유식 계류장 등을 갖춘 신부조장터 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또 공원에서 유강대교까지 2.1㎞ 구간에 보부상길을 만들어 쉼터, 돌탑, 조형물을 설치한 뒤 부조장터와 뱃길을 복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20년까지 60억원을 들여 4천600㎡ 규모 수변공원, 3천400㎡ 규모 물놀이시설로 구성되는 친수레저공원을 만든다.
이 공원을 카약·카누체험이나 야외놀이체험장, 스케이트장, 눈썰매장, 얼음조각전시장 등으로 활용한다.
시는 부조장터공원이 들어서면 경주시가 추진하는 역사문화관광공원, 양동마을과 연계한 관광벨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일 부조장은 형산강을 끼고 형성돼 조선시대 말까지만 해도 수산물과 소금, 농산물을 교역한 큰 장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장과 나루가 사라져 빈 땅으로 남았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옛 부조장의 전통과 문화적 의미를 살려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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