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투수 상대 타율 0.563' 유강남 "우투수 상대로도 잘해야죠"

입력 2019-04-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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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투수 상대 타율 0.563' 유강남 "우투수 상대로도 잘해야죠"
"내일부터 두산과 3연전, 우리 모두 투지 있게 싸울 것"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유강남(27·LG 트윈스)은 좌투수를 만나면 더 힘을 낸다.
당연히 그의 다음 목표는 '우투수에도 잘 치는 것'이다.
유강남은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삼성을 5-2로 눌렀다.
유강남은 이날 선제 솔로포를 쏘고 동점 적시타를 쳤다. 역전 득점도 유강남의 몫이었다.
그는 3안타를 모두 좌완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쳤다.
유강남은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16타수 9안타(타율 0.563)로 무척 강하다.
유강남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이 백정현의 시속 128㎞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얻었다.
1-2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는 동점 좌전 적시타를 쳤고, 2-2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익수 쪽 2루타를 친 뒤, 오지환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가 나오자 홈을 밟았다.
유강남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사이드암 권오준을 상대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 뒤 만난 유강남은 "백정현 선배를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그저 공을 조금 더 앞에서 치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공이 멀리 날아갔다"고 말했다.
좌투수에 강한 이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유강남은 "좌투수 상대 성적이 좋지만, 우투수 상대 성적이 너무 나쁘다"며 "우투수와 만나도 잘 치는 타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유강남은 올 시즌 우완 정통파 투수를 상대로 32타수 4안타(타율 0.125)로 약했다. 우완 사이드암 상대 성적은 5타수 2안타다.
당장 12일부터 '잘 치고 싶은 상대'가 있다.
LG는 12∼14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12일 두산 선발은 우완 세스 후랭코프다.
지난해 LG는 두산과 16차례 만나 1승 15패로 처절하게 당했다.
유강남은 "오늘까지는 눈앞에 있는 다른 경기를 준비하느라 두산전을 의식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우리 선수들 모두 두산을 상대로 투지 있게 싸울 것"이라며 "지난해 당한 설움을 떨쳐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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