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하얼학회, 김일성대 조선어 교수 2명 수석연구원으로 임명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차하얼(察哈爾)학회가 북한 김일성대 교수들을 연구원으로 위촉했다.
차하얼학회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연구실 소속인 배광희, 양옥주 교수를 수석연구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배 교수와 양 교수는 6개월 전 교환 학자 형식으로 중국을 방문했고 곧 귀국할 예정이다.
학회 측은 북한인 학자가 중국에서 정식 연구원으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차하얼학회는 중국 정부의 공식 싱크탱크는 아니다.
다만 중국에서는 관과 민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이 단체의 한팡밍(韓方明) 회장은 중국의 국정 자문기관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을 겸하고 있다.
중국 싱크탱크가 북한 교수를 연구원으로 임명한 것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부쩍 활발해진 양국 간의 인적 교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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