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채무 문제로 화가 나 동생이 운영하는 목욕탕 출입문을 곡괭이로 내리친 6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목욕탕 출입문 2개를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A(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15분께 광주 남구에서 동생 B(54)씨가 운영하는 목욕탕 건물로 찾아가 남탕과 여탕으로 출입하는 유리문 2개를 곡괭이로 부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오래전부터 B씨와 채무 관계로 분쟁을 벌이다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욕탕은 영업이 끝난 시간이어서 안에서 목욕을 하고 있던 손님은 없었다.
문을 부수는 장면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건물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내 물건을 내가 부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건물 소유 관계 조사를 통해 A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을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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