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관광지 정상 운영…"대부분 관광지 산불피해 없어"

입력 2019-04-12 10:40  

강원 동해안 관광지 정상 운영…"대부분 관광지 산불피해 없어"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산불이 발생한 강원 동해안 관광지가 이번 주말부터 정상화된다.
동해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5일 발생한 산불로 운영이 중단됐던 망상 오토캠핑리조트 캠핑 데크 야영장 56면을 오는 13일부터 재개방한다.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은 12일 정오부터 가능하고, 화재로 예약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2001년 준공한 망상 오토캠핑리조트는 산불로 건축물 46채가 잿더미로 변했고, 전산시스템 등이 불에 탔다.
다만 산불피해가 큰 망상 오토캠핑장 제2 캠핑장 캐러밴과 해변 한옥촌 등의 숙박시설은 오는 5월 초 재개장을 목표로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해의 또 다른 관광지인 무릉계곡, 추암 오토캠핑장 등은 산불피해를 보지 않아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

강릉시는 KTX를 타고 강릉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오는 13일 월화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애초 지난 6일 예정돼 있었으나 산불이 발생하는 바람에 연기됐었다.
강릉 중앙시장, 오죽헌 등은 산불피해가 없어 주말 휴일에도 정상 운영된다.
강릉에서는 동해시와 인접한 옥계면에서만 산불피해가 발생했다.
강릉시는 산불로 옥계 오일장이 위축되자 이달 14일, 19일, 24일, 29일에 걸쳐 이곳을 찾아 장을 보고 식사를 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한근 시장은 "옥계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관광객 감소 등의 2차 피해까지 우려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애정을 갖고 찾아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말 그대로 강릉여행 자체가 자원봉사다"고 호소했다.
강릉관광협회는 오는 15일 서울역을 찾아 '강릉여행, 산불피해 주민에게 또 다른 자원봉사입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소상공인 연합회원 등 100여 명이 동참해 강릉 주요 관광지는 이번에 산불피해가 없었고, 시민들은 관광객이 오는 것에 대해 정서적으로 부적절하게 느끼지 않는다는 점을 알릴 예정이다.
dm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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