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가 초등돌봄 공백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기도는 12일 "전날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올해 제1차 경기도 아이돌봄협의회를 열고 경기도 아이돌봄 서비스 체계 구축 및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가 확정한 추진계획은 아이돌봄사업 추진체계 구축, 지역자원과 연계한 초등돌봄 지원사업 확충, '혼자만 하는 육아' 해소를 위한 지원 시설 확대 등 세 가지 추진과제로 요약된다.
우선 아이돌봄사업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돌봄아동 지원 조례'를 오는 6월까지 제정하고, 도와 31개 시·군이 참여하는 '지역돌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자원과 연계한 초등돌봄 지원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방과 후나 방학 기간 틈새 교육을 메워주는 '다 함께 돌봄센터'를 올해 안에 31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오산·시흥·성남에서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공모를 통해 '아동돌봄 공동체' 10곳을 선정해 시설개선비와 프로그램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작은 도서관에 돌봄 기능을 추가한 '돌봄형 도서관' 50곳을 선정, 방과 후 시간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독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육아가 처음인 초보 부모나 가정에서 혼자 육아 중인 부모를 위해서는 품앗이 육아 나눔터와 아이 사랑 놀이터를 각각 63개, 85개까지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돌봄 수요 밀집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초등돌봄교실을 1천291개교 3천215실에서 운영, 취약계층 및 맞벌이가정 자녀의 돌봄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한 돌봄시설 확충과 돌봄사업 전달체계 일원화로 촘촘하고 안정적인 아이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역에 기반을 둔 경기도형 돌봄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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