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배구 FA 최고액은 신영석 6억…정지석은 5억8천만원

입력 2019-04-12 19:58  

올해 프로배구 FA 최고액은 신영석 6억…정지석은 5억8천만원
한국배구연맹, FA 계약 34명 연봉액 공시…양효진 3억5천만원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한 선수는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센터 신영석이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 FA 협상을 마감하고 연봉을 포함한 계약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올해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한 신영석이 연봉 6억원에 원소속팀과 계약해 남자부 FA 최고액을 기록했다.
반면 남자부 FA 최대어로 꼽혔던 레프트 정지석은 이번에 처음 자격을 얻으면서 연봉 5억8천만원에 대한항공과 계약했다.



이로써 남자부 연봉킹은 6억5천만원을 받는 한선수(대한항공)가 다음 시즌까지 5년 연속 지키게 됐다.
현대캐피탈의 '내부 FA 4총사' 중 신영석 외에 레프트 문성민은 연봉 3억원에 잔류했고, 리베로 여오현과 세터 이승원은 각각 1억원에 사인했다.



대한항공 내부 FA 5명 중 정지석을 제외한 4명의 연봉액은 레프트 곽승석이 3억7천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레프트 김학민 3억원, 세터 황승빈 2억5천만원, 센터 진성태 2억원 순이었다.
올해 KB손해보험에서 뛰고 FA로 풀려 대한항공에 합류한 레프트 손현종은 연봉 1억5천만원을 받는다.
다른 구단 선수 중에선 세터 노재욱(우리카드) 3억7천만원, 센터 이선규(KB손해보험) 3억5천만원, 세터 곽명우(OK저축은행) 3억원, 세터 황동일(삼성화재) 1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센터 김요한, 리베로 이강주와 한국전력에 몸담았던 레프트 김진만은 FA 계약에 실패하면서 다음 시즌 뛸 수 없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FA 원톱인 센터 양효진이 원소속팀 현대건설과 연봉 3억5천만원에 계약해 7시즌 연속 연봉퀸을 확정했다.



양효진 다음으로는 한국도로공사에 잔류한 리베로 임명옥이 1억8천만원에 사인했고, 세터 이고은(GS칼텍스) 1억6천만원, 나란히 팀을 옮긴 라이트 표승주(IBK기업은행)와 고예림(현대건설)이 각각 1억5천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이밖에 라이트 황연주(현대건설)와 레프트 신연경(흥국생명)이 각각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 시즌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는 센터 배유나(도로공사)가 연봉 8천600만원을 받는다.
한편 FA 등급에서 A급 선수인 표승주와 고예림을 내준 GS칼텍스와 기업은행은 각각 기업은행과 현대건설에서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5명) 외 1명을 받을 수 있어 어떤 선수를 낙점할지 주목된다.
구단은 선수를 지명하지 않는 대신 해당 선수의 기존 연봉의 300%를 받을 수도 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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